컨텐츠 영역 상단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astronaut-4106766_1280.jpg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 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Who's 마카롱

profile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Atachment
첨부 '1'

  1. 나는야

    Date2019.07.30 By오웅루우 Views60
    Read More
  2.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Date2018.08.28 By마카롱 Views60
    Read More
  3.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 병원 뒤뜰에 누워,  젊은 여자가 흰 옷 아래로 하얀 다리를 드러내 놓고 일광욕을 한다.

    Date2018.08.28 By마카롱 Views52
    Read More
  4. 초 한대 - 내 방에 품긴 향내를 맡는다.

    Date2018.08.28 By마카롱 Views48
    Read More
  5. 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내 백골(白骨)이 따라와 한 방에 누웠다.

    Date2018.08.28 By마카롱 Views55
    Read More
  6. 붉은 이마에 싸늘한 달이 서리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Date2018.08.28 By마카롱 Views64
    Read More
  7. 붉은 이마에 싸늘한 달이 서리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Date2018.08.28 By마카롱 Views62
    Read More
  8. 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내 백골(白骨)이 따라와 한 방에 누웠다.

    Date2018.08.28 By마카롱 Views60
    Read More
  9. 초 한대 - 내 방에 품긴 향내를 맡는다.

    Date2018.08.28 By마카롱 Views42
    Read More
  10.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 병원 뒤뜰에 누워,  젊은 여자가 흰 옷 아래로 하얀 다리를 드러내 놓고 일광욕을 한다.

    Date2018.08.28 By마카롱 Views46
    Read More
  11.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Date2018.08.28 By마카롱 Views4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컨텐츠 영역 하단
로그인

or